오늘은 집에서 무수분 삼겹살을 해먹는 날입니다.
그냥 이것만 먹으면 많이 느끼하니 쌈을 하러 잠시 마트에 나왔고 야채코너에 보니까 적겨자가 보이길래 일단 비닐에 담았습니다.
봄동도 몇 장 담았고 이후 가격을 보니 특수쌈은 100g당 2,500원이라고 나와있더군요.
상추랑 깻잎 말고는 다 특수쌈으로 분류되는 것 같았고 그 중에 당귀만 가격이 약간 낮은 편이었습니다.
저는 오랜만에 적겨자가 먹고 싶어서 적겨자를 약간 넉넉하게 담았는데 무게를 측정해보니 188g이 나와서 총 4,700원이 찍혔습니다.
수입산 삼겹살을 100g당 1,240원에 주문했었는데 쌈채소를 그 2배가 넘는 가격에 사와버렸네요.
그래도 적겨자는 맛있으니깐 뭐 오늘 맛있게 먹고 넘기기로 했습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그냥 깻잎이랑 상추나 살 걸 그랬나 싶다가도 그래봤자 한 1~2천원 차이인데 맛있게 먹는 게 낫지라는 생각에 열심히 집까지 달려왔습니다.
라면도 좀 살까 했는데 어차피 홈플러스에서 배송을 시킬게 있으니 라면은 이따가 저녁 먹고 홈플러스에서 주문할때 할인하는 거나 신제품 있으면 같이 주문할 생각입니다.
모듬쌈 말고 와사비 쌈무도 340g짜리를 1,980원에 팔길래 같이 사왔고 쌈이랑 쌈무랑 해서 오늘 저녁은 무수분 삼겹살이랑 맥주에 먹으면 될 것 같습니다.
그동안 무수분 삼겹살은 총 2번 해먹어봤는데 이게 처음에는 맛있지만 삼겹살 기름이 같이 떠있는 음식이라 계속 먹다보면 좀 느끼해진다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아예 쌈이랑 쌈무를 사왔고 쌈에 싸먹으면 더 맛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좀 이따가 다 되면 일단 먹어보고 쌈이 얼마나 큰 역할을 하는지 그 후기를 더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요즘 삼겹살이랑 앞다리살로 수육도 해보고 무수분수육도 해보고 있는데 앞다리살이 진짜 가성비가 좋다는 것을 확실히 알았습니다.
삼겹살로 하는 무수분수육은 어차피 고기가 부드러워지니 한돈으로 하던 수입산으로 하던 큰 차이가 없어서 이건 계속 수입산 삼겹살로 해먹고 있습니다.
앞다리살은 냉제육을 해먹기 좋은데 뒷다리살이랑 앞다리살 둘 다 해본 결과 확실히 앞다리살이 고기도 약간 더 부드럽고 국물 맛도 신기하게 앞다리가 더 깔끔해서 지금은 무조건 앞다리살로만 해먹고 있습니다.
아까 마트에 가보니 수육용 앞다리살이 비계가 큼직하게 붙어있어서 딱 냉제육 해먹고 국물로 고기국수 해먹기 좋아보였는데 아직 집에 삼겹살이 남았으니 남은 삼겹살을 다 먹고 나면 앞다리살이나 사서 냉제육도 해먹고 남은 육수로 고기국수랑 국밥이나 해서 호로록 말아먹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