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까야에 가면 기본 안주로 나오는 초록콩이 있고 그걸 에다마메라고 합니다.
저도 그냥 술집에서 나오는 풋콩 정도로만 알고있었지 그게 일본 이름이 붙어있는 음식은 줄은 몰랐습니다.
완전 여물지 않은 콩을 깍지채로 삶아서 술안주로 먹는것인데 이게 딱히 엄청난 맛이 있는 건 아니지만 괜히 술집에 가면 나도 모르게 계속 먹게됩니다.
살도 안 찌고 계속 먹게 되는 마성의 안주죠.
유튜브를 보는데 이걸 노브랜드에서 판매한다고 하길래 얼마 전 쓱배송으로 주문을 할때 에다마메 400g짜리 한팩도 같이 시켜봤습니다.
가격은 2,980원이었고 400g이면 양이 얼마나 되는건지 잘 가늠하기 힘들었는데 집에 와서 덜어먹어보니 대충 작은 접시에 덜면 10접시정도는 나오고 약간 넉넉하게 덜면 5접시 정도는 나올 것 같았습니다.
지금까지 술안주로 제가 한 4접시정도는 먹었던 것 같은데 아직은 절반 좀 안 되는 양이 남아있는 상태입니다.
저는 한 8번정도 나눠서 먹을 수 있는 양인 것 같습니다.
제품은 냉동으로 오기 때문에 얼려놨다가 먹기 30분쯤 전에 바로 바깥에 내놓으면 알아서 해동이 됩니다.
바로 먹으려면 전자렌지에 살짝 돌려서 먹어도 되는데 전자렌지에 돌리면 콩이 중간중간 팍 익어버린다고 해야하나?
아무튼 맛이 좀 변해버리기 때문에 그냥 상온에 30분정도 놔뒀다가 드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요즘 집에서 혼술을 자주 하는데 혼술용 안주로 자주 꺼내먹고 있으며 다 먹으면 또 쓱배송 주문할때 2팩정도 사놓고 먹을 생각입니다.
어차피 냉동제품이기 때문에 장기간 보관이 가능해서 오래 놔두고 먹는 것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이자까야 기본 술안주
식당에서 식자재용으로 구매하는 제품은 가격이 얼마나 저렴한진 잘 모르겠지만 노브랜드에서 사는 제품을 기준으로 했을때 이자까야에서 기본 술안주로 덜어주는 양은 대략 300~400원정도 되는 것 같았습니다.
400g짜리 한 팩 사면 10번정도 덜 수 있으니 한번 나갈때 대충 40g정도 내주는 것 같았고 그러면 가격은 뭐 한 300원쯤 된다고 보면 됩니다.
약간 더 많이 덜어주면 400원에서 500원까지도 갈 수 있는 건데 아무튼 이자까야에서 주는 기본 술안주가 한 테이블에 한 300원에서 500원정도 되는구나 알 수 있었습니다.
풋콩 하나만 그 정도 가격인거고 그 외에 다른 기본안주를 주는 집들도 있으니 요 기본안주에만 대충 1천원정도를 투자하는구나라고 생각하셔도 되겠습니다.
식자재용으로 파는 제품은 아마도 가격이 더 저렴할테니 그보다는 낮을 수도 있습니다.
어떤 술집에 가면 풋콩 말고도 미역초무침이랑 번데기, 소라를 주는 곳도 있습니다.
다 좋아하는 안주들인데 와이프는 특히나 소라를 좋아해서 예전에 한 이자카야를 가서 소라만 한무더기를 먹고 나온 적이 있었습니다.
한 잔에 1만원씩 하는 일본 생맥주를 마시고 거의 소라로만 술을 마셨었는데 그때 한 30만원쯤 나왔던 걸로 기억합니다.
워낙 소라를 좋아해서 집에서 좀 해줄까 했는데 또 집에서 먹는 건 그 맛이 안 난다며 거절하더군요.
그리고 그 술집은 나중에 소라를 기본 안주에서 빼버려서 더 이상 그 술집을 가진 않았던 기억이 납니다.
오늘도 혼술을 하려고 냉동실에 있는 에다마메를 한 줌 덜어놨는데 오늘은 간단히 막걸리 두어병이나 마시고 맥주로 입가심을 한 후 일찍 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