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캥거루족 문제점 관련해서 간단한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요즘 언론사들이 계속 캥거루족에 대해서 비판하는 식의 기사나 방송들을 계속 내보내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을 걱정하는 마음에서 그런가라는 싶기도 했지만 거의 이들을 범죄자나 천하의 불효자 취급하는 것을 보면서 이들의 목적은 부모님의 집에 같이 사는 자식들을 밖으로 내보내는 게 목적인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고보니 주요 언론사의 대주주는 건설사라는 게 먼저 생각났고 결국은 집값 때문에 이 난리를 치는건가보다라는 결론에까지 도달하게 되었습니다.
대한민국은 전세라는 기형적인 제도가 있어서 부동산 거품이 유지될 수 있었습니다.
10억짜리 아파트가 있다면 내 돈 3억과 전세보증금 7억으로 아파트를 살 수 있는 나라이고 전세 세입자가 나갈때는 보증금 7억원을 되돌려줘야하니 다른 세입자를 받아서 그 7억을 채우는 게 일반적인 투자자들의 패턴이었습니다.
그렇게 세입자로 내 집 투자자금을 보충하고 이후 집값이 오르면 그걸 팔아서 수익을 내는 투자자들이 많았는데 어느 순간부터 세입자가 점점 줄어들고 다음번 세입자가 더 들어오지 않으면 난리가 나니 어떻게든 젊은 세입자를 구하려고 캥거루족 문제를 터뜨려서 집 밖으로 내쫓으려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캥거루족의 가장 큰 문제점은 이들의 미래도 아니고 대한민국의 성장동력 어쩌고도 아닌 갭투기꾼들이 집을 떠넘길 수 없다는 점이라 보시면 됩니다.
젊은이들이 독립을 안 하면 전세 세입자도 줄어들고 집 구매자도 줄어드니 이들이 대한민국을 좀먹는 사회의 악인 것처럼 계속 때리고 있는 것인데 언론사의 이런 참 뜻을 알았다면 지금 당장 독립을 해서 빚을 잔뜩 끌어모아 내 집 마련을 하던지 아니면 전세라도 들어가시기 바랍니다.
빨리 설거지를 해주라는 겁니다.
전세사기 코리아
언론사에서 부모님 집에 얹혀사는 젊은이들을 계속 공격하는 걸 보면서 이에 자극을 받아 나도 이제는 독립을 해야겠다 결심하는 분들도 분명히 있을 겁니다.
하지만 이들을 기다리는 것은 바로 전세사기!!
월세로 들어가면 절대로 돈을 모을 수 없다며 경제블로거들이 하는 말에 설득을 당해서 전세대출을 받고 그동안 모은 돈으로 전세에 들어가면 이제 전세사기가 이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보증보험에 가입하면 되는 거 아니냐고 하겠지만 보증금을 돌려받으려면 또 아주 긴 시간이 필요합니다.
여기저기 찾아다니면서 서류도 작성해야하고 심력을 낭비해야하는데 그 인건비는 누구한테 청구할 수도 없는 부분입니다.
사기꾼들은 그렇게 수억원에서 수십억원씩 세입자들 뒷통수를 쳐서 감옥에 가봤자 얼마 살지도 않고 금방 나옵니다.
집에 있으면 캥거루족이라고 욕하고 뛰쳐나와서 독립을 하면 전세사기가 기다리고 있고 굉장히 잘 짜여진 설계판인데 그렇게 사기를 당하면 “그러게 등기부등본을 잘 확인해야지”라는 무의미한 충고만 돌아옵니다.
요즘은 등기부등본까지 깨끗한 사기 수법들이 있는데도 사기를 당하면 무조건 당한 사람이 멍청한 놈 취급을 받는 여기가 바로 전세사기 코리아입니다.